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'체육부장 000?' 누구 얘기인가요?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. <br> <br>지난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소설 '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'을 언급했죠. <br> <br>이 전 대표는 "이문열 작가가 그려냈던 시골 학급 모습이 최근 국민의힘 모습과 닿아 있다"고 주장하면서 '엄석대 권력'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엄석대가 누구인지 적시하지는 않았죠. <br><br>그렇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의미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. <br> <br>홍준표 시장은 이틀 전 "어찌 우리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를 하나?"라고 비판했고, 이 전 대표는 "저는 책이야기만 했는데 홍시장님도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군요.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될 자유"라고 받아쳤습니다.<br> <br>Q. 체육부장은 엄석대를 떠받드는 최측근이었는데 나중에 엄석대를 공격하는 데 앞장서는 인물이죠? <br><br>네, 이 전 대표는 지금은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을 떠받들지만 나중에 윤 대통령이 힘 빠지면 공격하는 데 앞장설 거 아니냐고 꼬집은 겁니다. <br> <br>홍 시장은 "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한다. 요설 쏟아내는 그입 내년에 어찌되자 함보자"고 했고, // <br> <br>이 전 대표는 "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시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합니까.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겁니다"라고 했습니다.<br> <br>Q. 두 글자가 뭘까요? <br><br>'꼰대'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Q.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이틀째인데요. 이 전 대표가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? <br><br>이 전 대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 선거운동을 위해 마산을 찾았는데요. <br> <br>'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'을 또 언급했습니다.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그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이 4.19였습니다. 그리고 이승만 정부 시절의 독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마산이 3.15 부정선거가 있었을 때 문제의식을 가지고 항쟁하셨던 분들 민주화를 기리면서 민주화의 성지로 올라왔습니다."<br><br>이 전 대표는 내일 출간하는 책 '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'에서 윤핵관을 겨냥해 '망국신'. 즉 나라를 망치는 신하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친윤계와 이 전 대표의 갈등은 전당대회가 끝나고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Q.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첩자 7적'.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얼굴이 보이는데, 두 사람이 왜 첩자입니까? <br>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소위 '개딸', 강성 지지층이 유포하고 있는 포스터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. <br> <br>Q. '수박'은 겉은 민주당 로고인 푸른색, 속은 국민의힘 로고인 빨간색이다. 겉과 속이 다르다. 이런 뜻이죠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'국짐'은 국민의힘을 '국민의짐'으로 비하하는 말이고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은 이 7명이 국민의힘과 내통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으니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비명계인 강병원·이원욱·윤영찬·김종민·이상민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윤영찬 의원은 SNS에 "황당하고 분노스러운 일"이라며 "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'첩자'니 '처단'이니 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Q.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도 않은 문재인 전 대통령, 이낙연 전 대표는 왜 첩자 7적에 들어간 겁니까? <br><br>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맞붙었고, 2021년에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 했죠. <br> <br>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발생하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배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가 있다고 보고 공격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Q. 이재명 대표 측은 '첩자 7적'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 <br><br>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"'검찰정권'이 던진 미끼에 (지지층이) 넘어간 거다.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의 근간인데 이러면 안 된다"고 우려했습니다.<br> <br>정치권에선 검찰이 던진 체포동의안 '꽃놀이패'에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다가 총선을 앞두고 분당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Q.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.